서울--(뉴스와이어)--오는 5월 5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마음의 평안’을 제시하는 불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실제로 지난 3월 진행된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는 지난해의 2배 수준인 20만 명이 방문했고, 미혼 남녀를 위한 만남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에는 올해 첫 모집에만 약 1300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또 2030 세대를 대상으로 한 ‘선명상’ 템플스테이는 접수와 동시에 정원이 마감되며 화제를 모았다.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2025년에도 이어지고 있는 출판계의 ‘불교 열풍’을 살펴보았다.

2025년에도 여전한 ‘불교 도서’의 인기… 장원영 추천 ‘초역 부처의 말’ 종합 2위

불교 인문서의 인기를 주도한 대표 도서 ‘초역 부처의 말’은 2025년(1.1~4.22) 판매량 기준 종합 베스트셀러 2위에 등극했다. 한강의 ‘소년이 온다’에 뒤이어 2위를 차지한 ‘초역 부처의 말’은 삶에 지친 이들을 위한 부처의 따뜻한 위로를 전하며, 2024년 5월 출간 이후 연내 9주 연속 종합 20위권에 자리한 바 있다.

특히 올해 1월에는 인기 아이돌 가수 장원영이 ‘초역 부처의 말’을 추천해 다시 역주행의 기록을 썼다. 언급 당일에만 전일 대비 20배(1983.3%)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1월 전체로는 전월 대비 15배(1418.8%) 판매가 급증했고, 언급 이후 14주 연속(1월 3주~4월 3주)으로 ‘인문’ 분야 1위 자리를 수성했다. 2030 독자의 비율은 30%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약 7%p 상승해 젊은 세대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깨달음을 찾아 나선 한 청년의 여정을 그린 헤르만 헤세의 소설 ‘싯다르타’(민음사)는 2년 연속 판매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43.4% 판매가 늘었던 2024년에 이어 올해는 148% 판매가 급증했고, 특히 2030세대가 올해 구매자의 절반 가까이(43.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교 인문서 판매 약 19배 급증… 10위권 내 ‘불교 필사 책’ 3권 자리해

이외에도 부처의 가르침을 통해 독자들의 마음에 평화의 꽃을 피게 하는 여러 책들이 인기를 얻었다. ‘불교’, ‘부처’ 등 불교 관련 키워드를 토대로 한 인문 분야 도서 분석 시, 올해 불교 관련 인문서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1.1~4.22) 대비 19배(1878.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 해를 휩쓴 ‘필사’ 열풍 또한 불교 인문서에서 이어졌다. 문장을 음미하는 필사를 통해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평화를 얻고자 하는 젊은 세대가 늘며, ‘초역 부처의 말 필사집’과 ‘초역 붓다의 말’, ‘하루 한 장 부처의 말 필사하기’가 2025년 불교 인문서 베스트셀러 2위와 4위, 8위에 올랐다.

평생을 경전 연구에 몰두한 정운스님의 ‘법구경 마음공부’는 6위에 자리했다. 이 책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말로 경전을 전하며, 복잡하게 얽힌 마음의 실타래를 풀어주는 책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았다.

명쾌한 해답 전하는 ‘스님들의 신간’ 인기… 예스24 추천 불교 도서 기획전 실시

이처럼 마음의 위안뿐만 아니라 고민에 대한 명쾌한 해답과 깨달음을 선물하는 스님들의 다양한 신간이 올 상반기 연이어 출간되며 독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즉문즉설’ 강연으로 150만 명이 넘는 구독자와 대중들에게 사랑받은 법륜스님은 신간 ‘혁명가 붓다’로 돌아왔다. ‘혁명가 붓다’는 지난 4월 21일 예약판매 시작과 함께 ‘종교’ 분야 1위에 등극했다. 이와 함께 법륜스님의 구간 베스트셀러 ‘인생수업’, ‘지금 이대로 좋다’는 각각 전년 동기(1.1~4.22) 대비 420.0%, 72.3% 판매 상승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셰프들의 테이블’ 화제의 주인공이자 사찰요리 명장 정관스님의 신간 ‘정관스님 나의 음식’은 3월 출간과 동시에 가정살림 분야 3위를 차지했다. 사계절 사찰음식 레시피와 함께 삶을 정갈히 돌보는 법이 에세이로 소개된다. ‘불교계 일타강사’ 원영스님의 ‘이제서야 이해되는 금강경’도 출간과 함께 4월 4주차 ‘불교’ 분야 베스트셀러 7위에 올랐다.

예스24 이주은 종교 PD는 “급변하는 사회에서 지친 마음을 달래고 평온함을 찾기 위해 2030세대를 비롯한 많은 독자들이 불교 관련서를 찾고 있다”며 “미디어나 박람회 등에서 유입된 초심자들을 위한 불교 인문서를 비롯해 삶의 방향성을 제안하는 스님들의 에세이 등이 다양한 주제로 출간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예스24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추천 불교 도서 큐레이션 기획전을 실시한다. 불교 문화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을 대상으로, ‘불교의 가르침’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입문용 책부터 따스한 위로를 전하는 불교 분야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를 엄선했다. 기획전 도서 구매 시 체크 트레이, 비치 타월, 리유저블컵 등 예스24가 준비한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