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배포 서비스 뉴스와이어가 제공합니다.
뉴스와이어 제공

바른북스 출판사, 인문 신간 ‘파스칼의 골방’ 출간

물량과 속도로는 이길 수 없다
‘파스칼의 골방’, 존재의 문법으로 한국의 산업 진로를 다시 묻다

2026-11-05 09:00 출처: 바른북스

‘파스칼의 골방’, 김평희 지음, 바른북스 출판사, 140쪽, 1만7000원

서울--(뉴스와이어)--출판사 바른북스가 신간 인문서 ‘파스칼의 골방’을 출간했다.

조선·자동차·석유화학·디스플레이·배터리의 주도권이 하나씩 넘어가고, 마지막 보루인 첨단 메모리 반도체마저 추격의 사정권에 들어온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규제 완화도 보조금도 아니라는 진단이 담긴 책이 나왔다. 바른북스가 펴낸 김평희의 ‘파스칼의 골방’은 부제 그대로 ‘길 잃은 한국인을 위한 성찰의 공간’을 표방하며 열 가지 화두로 한국의 위기를 진단하고 그 위에 새로운 산업의 길을 다시 그린다.

이 책의 출발점은 한 문장이다. 물량과 속도로는 대륙의 거인을 결코 이길 수 없다. 저자는 이 사실을 패배가 아니라 경쟁의 문법을 바꾸는 계기로 삼는다. 인간은 소유한 만큼 사는 것이 아니라 존재한 만큼 살고, 국가도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소유의 부피를 키우는 데 몰두한 문명은 겉 포장이 눈부셔도 내면의 성벽이 비어 작은 충격에 무너진다.

책은 시간, 존재, 가치, 일, 돈, 문화, 글로벌, 산업, 자유, 골방의 열 개 장으로 구성된다. 앞의 여섯 장이 진단, 일곱째가 판세, 여덟째가 처방, 아홉째와 열째가 그 처방이 작동할 인간의 조건이다. 진단의 핵심은 존재의 알갱이 없이 소유의 껍데기만 쌓아 올린 삶이다. 마포대교에서 껍데기의 증명을 위해 목숨을 던진 사건, 학력과 연봉이라는 잣대만 남은 경쟁에서 ‘쉬고 있음’으로 이탈한 청년들, 시멘트로 덮인 봉분, 광장의 성조기와 행정 서식의 통계 조작이 그 증거로 제시된다.

이 책이 새롭게 내놓는 개념은 두 가지다. 첫째는 투명성이다. 저자는 투명성을 도덕적 덕목이 아니라 경쟁력으로 정의한다. ASML과 TSMC와 엔비디아가 압도적 자본으로도 복제되지 않는 이유를 장부가 아니라 지적 정직성과 신뢰 자본에서 찾고, 신뢰가 거래 비용을 낮추어 가격 경쟁력을 만든다고 본다. RE100과 탄소국경조정제도와 디지털 제품 여권과 공급망 실사법이 요구하는 것도 결국 데이터의 무결성이라는 것이다.

둘째는 실존산업이다. 그 산업이 아니면 국가의 생존과 개인의 삶이 지속될 수 없다는 절박함과 사명감이 국민의 의식에 각인된 산업, 자발성과 창의성이 내재되어 몰입과 애착이 배어 있는 산업을 뜻한다. 해상풍력과 AI 서비스와 바이오제약이 그 셋으로 제시된다. 특히 해상풍력에서 잃은 십오 년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리더십과 자발성과 주인의식의 문제로 해부된다. 밸류체인의 거의 모든 링크를 보유한 기업들이 정작 국내 바다에 터빈을 세울 자리를 얻지 못한 ‘안방 없는 국가대표팀’의 구조가 그 진단의 핵심이다.

이 책의 정서를 대표하는 사례는 덴마크다. 1864년 국토의 삼분의 일과 인구의 사십 퍼센트를 잃은 나라가 선택한 것은 원망이 아니라 ‘밖에서 잃은 것을 안에서 찾자’는 내적 혁명이었다. 황무지에 방풍림을 심은 그 정신이 한 세기 뒤 열아홉 살 청년의 풍력 터빈으로 이어졌고, 그 터빈이 오늘날 세계 해상풍력의 표준이 됐다. 저자는 이 계보 위에서 여덟 가지 혁신 과제를 제시한다. 기업재단 지배구조의 합법화, 연구개발 평가의 장기 전환, 수도권 정원 규제의 철폐와 교육 바우처, 식약처의 글로벌 패스트트랙, 전력망의 공공 책임 복원, 보상 체계의 전환, 교육의 체질 개선, 대·중소기업 공생의 공급망 연대다.

김평희 저자는 물량과 속도로 이길 수 없다는 말은 패배의 인정이 아니라 경기의 종목을 바꾸자는 제안이라며, 규모의 경기에서 이길 수 없다면 밀도의 경기로 옮겨야 하고, 밀도는 자발성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이어 스스로 선택할 수 있고, 쓸모 있는 실력을 갖출 수 있고, 곁에 함께 갈 사람이 있다는 감각. 그 세 가지가 산업의 언어로 번역될 때 우리는 물량의 논리를 비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 청년의 이탈과 지방 소멸과 산업의 주도권 상실을 하나의 문제로 보고 싶은 독자, 산업 정책의 언어에 지쳐 새로운 문법을 찾는 공무원과 기업인 그리고 존재와 일과 돈의 관계를 다시 정리하려는 모든 독자에게 권한다. 마지막 두 장은 시골의 빈집과 마을회관을 성찰의 인프라로 다시 읽는 제안을 담고 있어, 지방 소멸을 다루는 연구자와 지자체 담당자에게 실무적 참조가 된다.

책의 구성은 머리말에 이어 열 개의 장이 이어진다. 1장 시간, 2장 존재, 3장 가치, 4장 일, 5장 돈, 6장 문화, 7장 글로벌, 8장 산업, 9장 자유, 10장 골방. 맺음말은 ‘한국의 키에르케고르, 그룬트비히를 기다리며’라는 제목으로 닫힌다. 앞의 여섯 장이 진단, 일곱째가 판세, 여덟째가 처방, 아홉째와 열째가 그 처방이 작동할 인간의 조건이라는 구조다.

바른북스 소개

바른북스 출판사를 나타내는 첫 번째 단어는 ‘정직(Honesty)’이다. 투명한 과정과 결과를 통해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며 ‘믿고 맡길 수 있는 출판사’가 되기 위해 오늘도 노력한다. 꼼꼼한 편집, 퀄리티 있는 디자인부터 체계적인 유통 시스템까지 단계 있는 매뉴얼로 출판 과정을 개진한다. 두 번째 ‘신뢰(Trust)’는 바른북스와 저자 사이의 가장 근본이 되는 가치다. 사람 관계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가치는 신뢰다. 고단한 출판 과정에서 비즈니스적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그 밑바탕에는 서로 간 굳건한 믿음이 깔려 있어야 한다. 바른북스는 저자와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도서 판매’를 기준으로 인세를 지급하고 있으며 책이 언제, 어느 서점, 어느 지점에서 판매됐는지 실시간으로 알아볼 수 있는 ‘도서 판매 현황’ 시스템을 구축했다. 세 번째 ‘창의(Creative)’는 원고의 내용을 최상으로 구현하고 독자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바른북스 임직원들이 늘 마음에 새기는 가치다. 바른북스의 전문 아트 디렉터들은 철저한 출판 동향 분석과 회의를 통해 원고 특성은 물론, 트렌드에 부합하는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소중하게 제작된 도서가 독자의 손안에서 소통할 수 있도록 바른북스는 치열하게 고민하며 협업한다. 바른북스는 위 세 가지 경영 이념을 통해 독자에게는 오래 간직하고 싶은 책, 저자에게는 누군가의 서재에 꽂힐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있다. 1800명 이상의 저자와 인연을 나누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출판하며 얻은 노하우는 단단한 기둥이 돼 출판의 미래를 선도한다. 늘 새로운 시각으로 트렌드를 살피고, 쌓아온 추억과 경험을 견고하게 다져 올리며 저자 한 명 한 명의 소중한 원고를 기다리고 있다. 꺼지지 않는 출판에 대한 열정은 열과 성으로 피어난 원고가 힘껏 만개해 ‘여러 번 펼쳐 보고 싶게 만드는 힘이 있는 책’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barunbooks.com
이 뉴스는 기업·기관·단체가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배포 안내 >
뉴스와이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