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서울 금천구는 조류 생태 보호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생활 밀착형 환경 실천 활동의 일환으로 ‘조류 충돌 방지 스티커 부착 활동’을 6월 11일(수) 금하숲길 투명 방음벽 일대에서 실시했다.

금천GC생태포럼이 주관한 본 활동은 금천에코에너지센터, 금천구 환경교육센터, 더금하에너지전환협동조합 등 지역 내 생태·환경 단체가 참여해 유기적으로 이루어졌으며, 도시화에 따른 유리 구조물의 확산으로 인해 발생하는 조류 충돌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실질적 대응책으로 추진됐다.

조류 충돌은 구조물과의 충돌로 새들이 중상을 입거나 폐사하는 현상으로, 유리창·투명 방음벽 등 시각으로 인식할 수 없는 요소가 주요 원인이다. 야생 조류는 평균 시속 36~72km로 비행하며, 비행 중 충격을 인지하지 못하고 유리 구조물에 부딪힐 경우 뇌 손상, 장기 파열 등으로 즉사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도시 내 투명 방음벽이나 고층 유리창 등은 야생 조류의 주요 서식지와 이동 경로에 있어 지속적인 위협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부착 활동은 조류가 구조물을 인지할 수 있도록 시각적 정보를 제공하는 스티커를 방음벽에 부착함으로써 충돌 위험을 예방하고, 시민들의 생태 감수성과 생명존중 인식을 증진시키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스티커에는 ‘작은 생명에게도 안전한 세상을 위해’라는 메시지를 담아 단순한 환경미화 차원을 넘어 생태 시민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한다.

이 캠페인은 생태계 내 다양한 생명체의 안전한 공존을 도모하고, 도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의도적 생물 피해를 줄이기 위한 ‘생물다양성 친화형 도시 조성’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향후 금천구 전역의 공공시설과 교육기관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금천에코에너지센터는 이번 활동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생활 실천 캠페인으로, 도시 공간에서 생태적 안전망을 확장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환경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한 프로그램을 이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