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알비노의 날 행사에서 직원과 한 알비노 아동이 인사를 하고 있다
서울--(뉴스와이어)--국제구호개발 NGO 월드쉐어(www.worldshare.or.kr)가 지난 6월 12일~13일 탄자니아 키고마에서 열린 ‘알비노의 날’ 기념행사에서 알비노 인권 보호와 건강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탄자니아 알비노협회(Tanzania Albinism Society, TAS)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이번 행사는 유엔이 제정한 6월 13일 ‘세계 알비노의 날’을 기념해 탄자니아 내 알비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열렸다. 월드쉐어는 행사 기간 동안 알비노 아동 250명을 대상으로 피부과·안과 건강검진을 진행하고, 자외선 차단제, 보호용 모자, 돋보기 등 맞춤형 질병 예방 물품을 전달했다. 또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인식 개선 캠페인과 문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며 현장 중심의 지원을 실천했다.
알비노는 선천적으로 멜라닌 색소가 결핍되는 유전 질환으로, 피부와 시력이 약해 자외선에 매우 취약하다. 특히 햇볕이 강하고 야외활동이 많은 탄자니아에서는 피부암 발병률이 높다. 하지만 알비노 아동들이 겪는 어려움은 단지 신체적인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미신과 편견으로 인한 차별, 폭력, 사회적 배제로 인해 생존권까지 위협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탄자니아 알비노의 평균 기대수명은 약 32세로, 국가 평균(67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월드쉐어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9년부터 탄자니아에서 ‘알비노의 날’ 행사에 참가해 알비노 아동 대상 건강검진과 질병 예방, 심리·사회적 인식 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특히 알비노 아동 대상 결연 후원을 통해 이들의 생활 환경을 꾸준히 지원하는 한편, 지역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통합 지원체계를 공고히 해왔다.
이번 감사패 전달은 이러한 활동의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탄자니아 알비노협회(TAS)는 월드쉐어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과 실질적인 관심, 그리고 현장 중심의 지원 협력이 알비노 당사자들에게 큰 힘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월드쉐어 김병노 상임이사는 “이번 감사패는 알비노 아동을 위한 월드쉐어의 오랜 노력이 현지에서 신뢰와 감사를 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 없는 환경 속에서 아이들이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질적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쉐어는 아동결연, 그룹홈 지원, 긴급구호, 식수위생, 보건의료 등 다양한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수행하는 글로벌 NGO로, 2019년부터 탄자니아 알비노 아동을 위한 의료지원 및 인식 개선 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월드쉐어는 TAS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기반으로 알비노 아동을 위한 장학금 등 교육지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월드쉐어 소개
월드쉐어는 유엔 경제사회 이사회(UN ECOSOC) 특별협의지위를 획득한 국제구호개발 NGO단체로, 전 세계 26개국에서 아동그룹홈과 1:1 아동결연, 교육지원, 식수위생, 의료보건, 긴급구호 사업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월드쉐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