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제를 앞두고 시 주석이 마을 주민들을 방문하는 것은 13년 연속 지속된 전통이다(사진: CGTN/신화망)
베이징, 중국--(뉴스와이어)--CGTN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8월 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중국 북동부 랴오닝성의 한 마을을 방문한 기사를 게재했다. 춘제 연휴를 앞두고 일반 시민을 방문하는 시진핑 주석의 그간 전통적 행보를 강조하면서 방문 당시의 가슴 따뜻한 현장의 순간을 돌아봤다. 시 주석의 이 같은 행보는 인민의 행복한 삶을 보장하겠다는 그의 약속을 어떻게 강조하고 있는지 잘 보여줬다.
다음은 CGTN의 기사 전문이다.
중국 달력에서 가장 중요한 명절로 여겨지는 춘제(春節·중국 음력 설) 연휴를 약 일주일 정도 앞두고, 수해를 입은 중국 북동부 랴오닝성 주자구 마을의 홍수 피해 가족들이 새 집에서 설날 맞이에 나섰다.
지난 8월 폭우가 랴오닝성 쑤이중현을 강타하면서 심각한 홍수가 발생해 10개 향진(중국 기초 행정단위) 110개 행정촌에 거주하는 18만5000여 명 가량의 주민이 큰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저지대에 위치한 주자구 마을은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로, 도로가 파괴되고 70헥타르가 넘는 농경지가 침수된 것은 물론 50채 이상의 주택이 파손됐고, 이중 41채는 수리할 수 없을 정도의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다.
피해를 입은 41가구의 주민 186명은 고지대에 있는 새로운 부지로 집단 이주를 하게 됐다. 이후 중국 북동부에 추운 겨울이 닥치기 전에 주민들이 머리 위에 지붕을 덮을 수 있도록 9월 초에 건설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2024년 10월 24일까지 마을 주민들은 모두 새로 지어진 집으로 이사하게 됐다.
관련해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영하의 추위를 무릅쓰고 바쁜 일정을 쪼개 수요일 주자구 마을 주민들을 방문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기도 한 시 주석은 재해 후 복구 및 재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에게 재건된 주택의 품질과 일상 생활 환경의 수준에 대해 질문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 주석은 마을 주민들에게 “후루다오는 작년에 심각한 홍수 피해를 겪게 됐다. 수해를 겪은 여러분을 걱정해왔고, 춘제를 앞두고 이렇게 찾아 뵈었다”고 위로를 전했다. 시 주석은 이어 “오늘 현장을 보니 안심이 된다”고 덧붙였다.
◇ 인민은 늘 당과 정부를 믿을 수 있다
시 주석은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여러 자연재해들을 언급하며 피해 지역의 복구와 재건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신뢰감을 표명했다.
시 주석은 “인민들의 안위가 항시 최우선 고려 대상”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민은 가장 어려운 시기에 언제나 당과 정부를 의지할 수 있으며, 정부 또한 여러분들이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집을 재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춘제 연휴를 앞두고 시 주석의 그간 현장 시찰 발자취를 되돌아보면 ‘재해 후 재건’은 정면으로 다뤄야할 주요 대상이었다.
시 주석은 최근 주자구 방문은 물론 지난해 2월에는 톈진시 딜리우부 마을의 홍수 피해 주민들을 방문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마을 주민들에게 “인민이 안전해야 나라가 번영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하며 “당 중앙 지도부가 수자원 보존 및 홍수 조절 프로젝트 건설을 강화해 국민의 생활 개선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2022년 1월 가을 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중국 산시성 북부의 펑난위안이라는 작은 마을의 주민들을 방문하기 위해 눈발을 헤치고 현장을 찾아간 바 있다. 당시 시 주석은 “모든 인민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중앙당의 결심은 한 세기가 넘도록 변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한 2008년 수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지진의 진원지였던 쓰촨성 원촨현의 잉쉬우를 2018년 2월에 들른 바 있다. 시 주석은 당시 방문 현장에서 “주석으로서의 사명은 인민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주민들과 함께 시간 보내기
이번에 이뤄진 랴오닝성 방문을 포함해 시 주석은 춘제를 앞두고 공동체의 근본이자 서민인 마을 주민들을 방문하는 13년 연속 지속된 이 전통을 이어가며 따뜻한 순간을 남기고 있다.
2017년 1월 시 주석은 허베이성 장자커우에서 춘제 연휴 사전 시찰을 하는 동안 대성촌을 방문해 한 마을 주민이 가계 수입과 지출을 꼼꼼하게 계산하는 것을 도우기도 했다.
2016년 2월엔 장시성 선산촌을 방문해 마을 주민들과 함께 전통 찹쌀떡인 시바를 만들기도 했다. 시 주석은 당시 방망이로 과자를 두드리는 것이 좋은 운동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2014년 1월 내몽고 자치구 북부 시찰 당시에는 한 아동복지시설을 방문해 청각 장애인들과 수화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 최근 신년사에서 시진핑 주석은 “우리 앞에 놓인 모든 일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민의 행복한 삶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시 주석의 분주한 일정은 이 같은 발언을 뒷받침하는 행동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기사 전문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국 글로벌 텔레비전 네트워크(CGTN) 소개
중국 글로벌 텔레비전 네트워크(CGTN)는 국영 중국 미디어 그룹의 세 가지 지사 중 하나이자 중국 중앙 텔레비전(CCTV)의 국제 사업부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CGTN은 여러 언어로 뉴스를 방송 중이다. CGTN은 2000년 CCTV-9 또는 CCTV International로 알려진 CCTV의 전 영어 채널에서 시작해 2010년 CCTV News로 이름을 변경했으며, 다른 언어로 된 채널은 2000년대 중반과 후반에 시작됐다. 2016년 12월 CCTV 인터내셔널 산하의 6개 비중국어 텔레비전 채널은 CGTN이라는 이름으로 리브랜딩됐다. 2018년 CGTN은 차이나 미디어 그룹의 산하에 편입됐다.